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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 | 문영규 지음 | 2016.10.9

김하은, 2016-11-17 13:36:34

조회 수
222




보도자료 

문영규 유고 시집

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



지은이  문영규  |  정가  9,000원  |  쪽수  152쪽

출판일  2016년 10월 9일  |  판형  사륙판 (127×188)

도서 상태  초판  |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마이노리티시선 46

ISBN  978-89-6195-144-9 04810

보도자료  나는안드로메다로가겠다_보도자료_fin.hwp 나는안드로메다로가겠다_보도자료_fin.pdf


인터넷서점 바로 가기 : 알라딘 교보문고 예스24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문영규는 병마에 끌려 다니지 않았고, 

마음자리의 근원에 가 닿으려고 애썼다. 

내가 본 마지막 모습, 

그는 시와 투병과 수행이 하나인 순리의 길을 가고 있었다. 

― 이응인 (시인)


살얼음같이 시간을 앓았던 사람

시를 방패 삼아 병마를 이겨내던 사람

문영규 시인은 새가 되었을까

저 많은 시편 구름으로 펼쳐둔 것을 보면 ……

― 하아무(소설가)

 

 

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 출간의 의미

 

마흔 여섯 번째 마이노리티 시선으로 문영규 시인의 유고 시집 『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가 출간되었다. 문영규 시인은 195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나 생애 대부분을 마산․창원에서 노동자로 생활하였으며, 1995년 <마창노련문학상>을 받고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다. 첫 시집 『눈 내리는 날 저녁』, 두 번째 시집 『나는 지금 외출 중』을 출간하였고, <객토문학> 동인, <일과시> 동인, <경남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던 중에 2015년 10월 9일 지병으로 영면하였다.


이번 시집의 1부는 시인이 도달한 정신적 높이와 깊이를 한눈에 보여 준다. 그는 투병과 더불어 생의 근본에 대한 질문을 철저하게 밀고나가 그 끝에 다다른 모습을 시로 살려 내었다. “그동안 나를 / 몰고 다녔던 나를 / 이제 놓아 준다 / 더는 그 무엇도 아니다”(「그 무엇도 아니다」). 거기서 “나는 자꾸 새로 태어난다 / 밥 먹고 새로 나고 / 글 한 자 쓰고 새로 나고 / 획 하나 긋고 새로”(「공(空)」) 난다.


2부는 투병 과정에서 쓴 시들로 현실 속의 초극을 보여 준다. 그는 투병 중에도 ‘병’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그 너머에서 자신을 본다. 안드로메다로 가서, 자신이 살고 있는 “아카시아꽃 향기” 가득한 여기가 “정토”임을 일러 주고, “툭”하고 지는 동백꽃에서 “잘 내려놓음”의 “툭”을 간파한다.


3부 「주유소 일기」 연작은 시인이 주유소에서 일한 경험에 바탕을 두고 생의 의미를 낚아챈 수작들이다. “주유마개부터 연 다음 / 얼마나 넣겠냐고 하면”, “고급차들은 대부분 가득이라고 한다.” 시인은 고집스럽고 빈약한 “가득은 좀 피하자”고 말한다. 오히려 “비워 두고 있지만 가득 찬 것”(「주유소 일기 4」)의 위대함을 시인은 몸소 깨닫고 있다.


4부는 시인이 시를 가지고 놀다 깨닫게 된 이치로 빛난다. 그에게 “꽃은 / 나무가 쓴 시”(「시」)이고, 걸레는 “시인은 젖은 몸으로 세상을 닦으라는”(「걸레」) 전언이다. 산책로를 걷다 만난 개미, 노래기, 딱정벌레, 거미를 통해 “많은 신호등이 점멸하고 있음”(「신호」)을 읽고, 우리가 뭇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 준다.



시인의 말
 
아무것도 볼 게 없다고 말해 놓고
그 말 하고 연꽃들에게
얼마나 미안하든지
생각해 보니
연꽃만 아니라
나는 모든 걸 눈으로만 본 것을
비로소 알게 된 것인데
귀로만 들었던 것을
가까스로 알게 된 것인데

눈으로 본 곳은 본 것이 아님을
귀로 들은 것은 들은 게 아님을
알게 된 것인데

― 「연꽃 논에 와서」 부분



문영규 시인을 기억하다


문영규의 시는 늘 땀이 배어 있다. 그가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시는 무엇보다 진실한 것이다. 시에서는 거짓말을 할 수가 없다. 거짓말로 쓴 시는 바로 알 수 있다. 우리 시대의 건강한 시란 어떤 것일까. 아는 사람만이 시를 읽는 슬픈 시대가 왔다. 하지만 문영규처럼 온몸으로 시를 쓰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시는 다시 우리 생활 속에 파고 들 것이다.”
― 정규화, 「기다릴 줄 아는 사람의 겨울나기」(『눈 내리는 저녁』 발문)

“그에게 시는, 시작(時作)은, 힘든 세상을 살아가는 도정에서 극심하게 흔들리고 요동치는 마음의 갈피를 추스르되, 무엇이 그리고 어떻게 살아가는 삶이 참으로 진실된 삶을 사는 것인가를 성찰하고 그렇게 깨우친 그 무엇을 삶의 현실에서 몸소 수행하는 삶의 도량과 다를 바 없다.”
― 고명철, 「젊고 드넓은 마음밭을 일구는」(『나는 지금 외출 중』 해설)

그가 “진심어린, 혹은 겸허한, 진솔한 등의 표현”으로 설명한 ‘진정성’은, 우리가 아는 ‘인간 문영규’의 모습과 일치한다. 그가 주변 사람들을 대할 때 갖는 태도가 바로 이 ‘진정성’인데, 시를 쓰는 데 있어서도 이를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삼고 있으니, 한 마디로 시와 삶의 일치를 그대로 보여 준 경우이다.
― 이응인, 「병을 도반으로 길을 가는 시인」(『경남작가』 29호)

시인은 마지막 그날까지 “죽었다 깨어나도 / 어쩔 수 없는 시인”이라고 말한다. “시인은 젖은 몸으로 세상을 닦”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게 살다 “그 몸마저 / 바람 따라” 떠난 시인이 쓴 시가 있다.
― 서정홍, 해설 「문영규 시인을 그리며」(『나는 안드로메다로 가겠다』)



故 문영규 시인 소개


문영규 시인은 1957년에 경상남도 합천에서 태어났다. 합천 대병초등학교, 대병중학교를 졸업한 후 1978년부터 1983년까지 창원의 금성산전 통일중공업에서 일하였다. 이때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에 눈을 떴고 책을 가까이하며 글쓰기에 재미를 붙여갔다. 1988년 방송통신고를 졸업하고 1994년에는 한국방송통신대학 국어국문학과 졸업장을 받았다. 1995년 마창노련문학상을 수상하며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객토문학> 동인, <일과시> 동인, <경남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2002년에 첫 시집 『눈 내리는 저녁』(갈무리, 2012)을, 그리고 2014년에 두 번째 시집 『나는 지금 외출 중』(푸른사상, 2014)을 발간하였다. 2015년 10월 9일 향년 59세로 영면에 들었다.



대표시 ― 「아카시아 필 무렵」


나는 이다음에

안드로메다로 가겠다

그곳에 가서 태양계를 보겠다

지구를 보겠다 당신을 보겠다

그곳에 가서 나는 당신에게

이상향이 정토가 피안이,

여기라고 말하겠다


메밀꽃 핀 밤 풍경을

소금 뿌린 듯하다고

선대 문학가께서 말했지만

먼 산 희끄무레하게

아카시아꽃 핀 풍경을

안드로메다의 그림자라고 나는 말하겠다


아카시아꽃 향기는

정토의 향기라고 말하겠다

꿀의 달콤한 맛은

잊었던 안드로메다의 맛이라고 말하겠다

우리의 고향이 안드로메다임을 기억하라는

맛이라고 말하겠다


꿀벌들은 안드로메다의 전령이라고 말하겠다

이맘때는 날씨가 화창해서

꿀벌들께서 작업이 순조롭기를 빌겠다



목차 


문영규 시인의 유고 시집을 내며


1부 그 무엇도 아니다


명상

그 무엇도 아니다

반야

봄날은 간다

척추

공(空)

민들레

잠두봉에서

연꽃 논에 와서

빗장

파지

당초문

바람과 나

홈키파

뾰족하다

여름이 간다

토란 잎

독서의 계절에

화장실에서

고들빼기

쇳말뚝

개머루

쑥 캐러 가자

금강반야

열반

산불 조심


2부 입원실에서


입원실에서

왜소함

점멸등

어스름 녘에는

아카시아 필 무렵

호박넝쿨

소비자

하루

난 오늘

근데 뭐

목도리

하얀 꿈

동백

고물상

밝기 때문


3부 주유소 일기


주유소 일기 1

주유소 일기 2

주유소 일기 3

주유소 일기 4

주유소 일기 5

주유소 일기 6

주유소 일기 7

주유소 일기 8

교차로 광고지

희망의 촛불을 켜자

희망을 찾는다

플래카드

용병 노상태 씨

순수 소비자 연맹

새 길

위양지

애들아

유기(遺棄)


4부 분해


걸레

신호

감탄고토(甘呑苦吐)

연결

구리다

풍란의 발

징검다리

논바닥

분해

저녁 별

겨울

거울 이야기

봄비

옥수수

돈다

비둘기는 텃새이면서 철새다

문워크

장어


5부 시인의 시 세계


시와 시인 그리고 진정성에 대하여

희망을 갖자


문영규 시인을 그리며 / 서정홍(농부 시인)


故 문영규 시인 연보


첨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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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론』 | 카알 폰 클라우제비츠 지음 | 김만수 옮김 | 2016.10.9

보도자료 『전쟁론』 Vom Kriege 전면 개정 완역판 국내 최초 독일어 원전 초판 완역 지은이 카알 폰 클라우제비츠 | 옮긴이 김만수 | 정가 55,000원 | 쪽수 1128쪽 출판일 2016년 10월 9일 | 판형 신국판(152*225) 무선 도서 상태 초판 |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Virtus, 카이로스총서 41 ISBN 978-89-6195-142-5 93340 보도자료 전쟁론_전쟁론강의_보도자료.hwp 전쟁론_전쟁론강의_보도자료최종.pdf 인터넷서점 바로 가기 : 알라딘 교보문고 YES24 인터파크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전쟁론』은 클라우제비츠가 살아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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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 정병기 지음 | 2016.8.28

보도자료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FILMS WITH 10 MILLION VIEWERS AND POLITICS FOR 10 MILLION VOTERS 영화로 본 재현과 표현의 정치학 영화는 한 시대의 문화적 사건으로서 재현의 수단이자 표현의 수단이다 감독은 영화를 생산함으로써 재현하고 관객은 영화를 소비함으로써 표현한다 한국 정치에서 1,000만은 대통령 당선 확정에 근사한 수치다 지은이 정병기 | 정가 19,000원 | 쪽수 352쪽 출판일 2016년 8월 28일 | 판형 사륙배판 (127*188) 무선 도서 상태 초판 |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Cupiditas, 카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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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과 사건』 | 브라이언 마수미 지음 | 정유경 옮김 | 2016.7.22

보도자료 『가상과 사건』 Semblance and Event Activist Philosophy and the Occurent Arts 활동주의 철학과 사건발생적 예술 무엇인가가 일어나고 있다. 그것까지는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 무엇인가 벌어지고 있다. 할 수 있는 한 관찰자로서의 거리를 유지하려고 해도 우리는 그곳에, 즉 한가운데 있는 것이다. 그곳에서 사건이 벌어진다. 철학적 사유는 여기서, 그러니까 가운데에서 직접 시작되어야 한다. 지은이 브라이언 마수미 | 옮긴이 정유경 | 정가 20,000원 | 쪽수 352쪽 출판일 2016년 7월 22일 | 판형 신국판 변형 (139*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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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로서의 삶』 | 재커리 심슨 지음 | 김동규·윤동민 옮김 | 2016.6.29

보도자료  『예술로서의 삶』 LIFE AS ART 니체에서 푸코까지 니체, 아도르노, 마르쿠제,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마리옹, 카뮈, 푸코가 말하는 미학과 자기창조 예술적인 삶은 이상적인 자기(또는 자기들)를 창조하기 위해  학문과 예술 사이에서, 단념과 긍정 사이에서 “춤추는” 것으로 이해된다 지은이  재커리 심슨  |  옮긴이  김동규·윤동민  |  정가  26,000원  |  쪽수  500쪽 출판일  2016년 6월 29일  |  판형  신국판 (152*225) 무선 도서 상태  초판  |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카이로스총서 39 ISBN  978-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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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토크라시』 | 앤드루 로스 지음 | 김의연‧김동원‧이유진 옮김 | 2016.5.1

보도자료  『크레디토크라시』 CREDITOCRACY 부채의 지배와 부채거부 현재의 민주주의 형태는 “데모크라시”가 아니라  “크레디토크라시”이다 이 책은 거대한 지구적 부채 저항운동의 시작을 알린다!  지은이  앤드루 로스  |  옮긴이  김의연‧김동원‧이유진  |  정가  20,000원  |  쪽수  348쪽 출판일  2016년 5월 1일  |  판형  신국판 변형 (139*208) 무선 도서 상태  초판  |  출판사  도서출판 갈무리  |  도서분류  Virtus, 아우또노미아총서 52 ISBN  978-89-6195-138-8 94300 보도자료  크레디토크라시_보도자료.hwp  크레디토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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