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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2년 7월 7일 토요일 오후 2시10분에서 4시40분까지 총 2시간 30분 동안 <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 저자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저자와의 만남은 패널발표자이신 한태준 선생님, 이성혁 선생님께서 <들뢰즈의 씨네마톨로지> 서평을 발표해주셨습니다. 한태준 선생님의 서평은 인터넷신문 <대자보>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 http://www.jabo.co.kr/sub_read.html?uid=33299&section=sc4&section2=) 이성혁 선생님의 서평은 완성하시는 대로 인터넷신문에 게재될 예정입니다. 

두 분의 발표 후 조성훈 선생님께서 다음 요지로 말씀해 주셨습니다. (제 나름대로 정리한 내용이라 혹시 빠진 내용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1) 이 책은 들뢰즈의 <시네마>를 대학 1,2학년생들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쓰는 것이 목적이었다. 2) 들뢰즈는 결정성을 비판하며 비결정성, 잠재성을 규정하는 철학을 전개했다. 3) <시네마>에서는 공간화되지 않은 시간을 주로 다루고 있다 등을 말씀해 주셨습니다. 

발표 후 참석하신 청중들과의 질의응답이 활발히 진행되었습니다. 주로 조성훈 선생님과 질의응답이 오고 갔는데요, 아래는 질의응답들의 요지입니다. (이 질의응답도 제 나름대로 정리한 것입니다.^^)

질문1: 현대 문화는 이미지라는 감각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것 같다.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응답: 현대 문화는 '감각'을 사물화시킨다. 감각이 사물화된다는 것을 차이를 인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들뢰즈의 감각개념은 이것과 다른 것이다. 차이를 감각하려는 것이 들뢰즈의 작업이다.

질문2: 왜 증후학이 중요한가? 
응답: 방법론의 문제이다. 서구에서는 직관적인 것을 좋지 않게 보았다. 들뢰즈는 증후학을 통해 직관을 말하는 것이다. 증후학은 이미지를 규정짓기보다는 이미지를 긍정하려는 것이다.  

짊문3: 들뢰즈는 라캉의 정신분석을 비판적으로 사유하며, 본격적으로 정신분석을 사유하지 않았다. 들뢰즈가 정신분석을 우회한 것이 이미지를 사유함에 있어서 '빈 공간'으로 작용하는 것이 아닌가?
응답: 들뢰즈가 정신분석을 이해하고 있었다. 들뢰즈의 <사드-마조히즘>은 정신분석 비판서이다. 차이를 물화시키는 것, 오이디푸스 삼각형만을 설명하는 정신분석을 비판했다. 정신분석 폐기를 주장하지 않았다. 들뢰즈는 비판을 하지만 비판 대상을 퍠기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는 않는다. 대상(인물) 안에는 다른 잠재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질문4; 기호학이 오늘날 다시 융성할 수 있을까?
응답: 구조주의와 기호학은 외면적 양적 차이만을 인식했다고 들뢰즈는 비판한다. 그럼에도 퍼스의 기호학을 들뢰즈가 연구하는 이유가 있다. 퍼스의 기호학은 구조주의 기호학과 구분되는 새로운 기호학이다. <시네마>를 온전히 독해하기 위해서는 퍼스의 기호학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현재 자신도 어려워서 퍼스 기호학을 공부하고 있다.

질문5: 이미지와 욕망과는 어떻게 연결되는가? 
응답: 사르트르는 이미지를 의식체계로만 정의했다. 이미지를 긍정했지만 이미지를 긍정한 것이 아니라 이미지를 사유하는 정신을 긍정했다. 들뢰즈는 이미지 자체를 긍정한다. 정신분석이 욕망을 긍정했지만 결핍을 통해서만 이미지를 규정했다. 하지만 욕망 자체를 규정하려 했다. 

질문6: 들뢰즈가 회화를 분석하는 것과 야스지로의 정물화면을 분석하는 것은 동일한 지평인가? 
응답: 영화에서 화면이 멈춰져 있다고 해서 아무 일도 없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화면에는 시간이 흐르고 있다. 운동이 소거되어도 지속되는 시간을 말하는 것이 야스지로의 정물화면이다. 이것이 회화와 사진과의 차이이다. 

질문7: 들뢰즈는 이미지와 이미지를 보는 주체 간의 '간극'을 만든다. 들뢰즈는 절대적인 타자로 이미지를 보는 것인가?
응답: 잠재성은 절대적 타자의 문제이다. 들뢰즈가 이미지를 본다는 것도 이것이다. 절대적 타자는 자신이 절대적으로 배제된 타자를 (타자의 특이성을) 느끼려는 것이다. 
절대적 타자성은 질투심이다. 내가 상대에게 절처히 배제되었다는 질투심이다. 질투심으로 인해 상대에 대해 사유를 시작한다. 절대적 타자성을 사유를 하게 한다. 

질문8: 변증법은 폐기되어야 하는가?
응답: 그렇지 않다고 본다. 변증법에도 여러 변증법들이 있다. 헤겔의 변증법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후기자본주의에서의 변증법은 새롭게 조명해야 한다. 제임슨은 역사적 변증법을 얘기하는데, 이 '역사' 개념이 들뢰즈의 '지속' 개념들과 친밀성이 있는 것 같다. 들뢰즈는 변증법이 질적 측면을 놓치고 있다는 것만을 비판하지 변증법 폐기를 말하는 것 같지는 않다. 
변증법 개념 안에 '파시즘의 씨앗의 있다'는 비판이 있다. 변증법의 총체성을 비판한 것이다.
총체성이 상정된 상태의 영토성은 결정성이다. 들뢰즈는 총체적 단일성이 미리 주어져 있는지를 다시 묻는다. 단일성은 미리 주어진 것이 아니라 잠재적=창조적인 것이다. 

질문9: 들뢰즈는 모순의 철학자인가?
응답: 들뢰즈가 모순의 철학자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 다만, 모순은 총체적인 단일한 기준이 있을 때만 존재한다. 교사-학생은 학교라는 단일한 시스템에서만 가능하다. 이 시스템이 없다면 공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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