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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 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Papa.do?_method=paDetail&sc.mreviewTp=1206&sc.mreviewNo=34561


 
↑ <인지와 자본> 표지(좌), 강연회가 열린 다중지성의 정원(우)


지난 1월 28일 오후 2시, 다중정원 지성에서 <인지와 자본> 출간 기념 조정환 저자의 강연회가 열렸다. <인지와 자본>은 작년 4월에 출간된 <인지자본주의> 시리즈의 두 번째 편이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은 이 시대에 새로운 화두로 던져진 ‘인지 자본’에 관하여 알기 위해 강연회를 찾았다. 조정환 저자는 강연을 시작하기에 앞서, 일찍 장소에 도착하여 독자 한 명, 한 명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 강연회장에 일찍 도착해 독자를 기다리고 있는 조정환 저자

 


↑ 강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독자들

 

조정환 저자는 ‘인지와 자본’이라는 거대한 개념을 설명하기에 앞서, ‘인지’에 대해 정의하였다. 그는 ”인지란 ‘생각하다, 추론하다, 결정하다’ 등과 같은 뇌와 관련된 행위일 뿐만 아니라 정서적인 행위까지 의미한다”고 하였다. 그가 예로 면접 보기 전에는 너무도 뚜렷했던 기억들이 면접을 보는 순간 공중으로 날아가 머리가 하얘지는 것을 들자, 독자들 모두 공감의 웃음을 터트렸다.

 

여기서 그는 독자들에게 ‘인지’가 관여하는 영역은 어디까지인가라고 질문하며, “인지라고 하는 말은 광의의 삶과 동의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우리가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고 욕망하는,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행동을 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볼 때 이 과정을 이루고 있는 커다란 흐름은 정서적이며 정신적인 것, 즉 인지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말하였다.

 

 
↑ ‘인지와 자본’에 대해 설명하는 조정환 저자

 


↑ 저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독자

 

사투리 섞인 말투로 천천히 강연을 이어가는 그의 모습에서 ‘푸근한 학자’가 있다면 그와 같은 모습이 아닐까 생각했다. 진지하고 편안한 강연의 분위기 속에서, 그의 강연은 점점 더 열기를 더해 갔고 독자들은 그의 이야기에 집중했다. 그는 인지를 광의의 ‘삶’이라고 정의한 것에 이어, “삶은 생명의 활동이라는 점에서 생명체인 인간과 연결된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의 주제에 대해 설명하기 전에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져 독자들의 호기심과 참여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질문은 “돌멩이와 사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였다. 그는 무생명체와 생명체의 가장 큰 차이점은 ‘결정성’과 ‘비결정성’이라고 했다. 돌멩이는 하나의 환경에 동일한 반응을 나타내지만 사람의 경우 다양한 반응을 나타낸다. 즉 사람은 돌멩이와 달리 비결정성(결정되지 않은 성질), 즉 잠재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인지’를 통해서 창조, 발명을 할 수 있다. 이것이 생명체의 특징이다.

 


↑ 진지하게 강의를 이어나가는 조정환 저자

 

그렇다면 인지와 자본은 서로 어떤 연결고리로 묶여 있는가? 그는 자본에 대하여 두 가지 종류의 자본이 있다고 말했다. 첫 번째 산업자본이다. 산업자본은 노동력과 교환되는 화폐를 말한다. 과거, 회사에서는 직원을 고용하여 그들의 노동력을 화폐로 교환했다. 두 번째 인지자본이다. 검색엔진 네이버를 예로 들면, 네이버에는 인지자본으로써 ‘지식인’이 있다. 지식인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네이버 회사에 고용된 직원이 아니다. 그저 일반인일 뿐이다. 그런데 회사는 고용하지 않은 일반인을 통해서 그들의 노동력을 화폐로 교환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인지자본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의 회사는 사람을 직접 고용하지 않고 ‘소통’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들의 인지를 끌어들여 화폐로 만들고 있다. 비임금적 자본으로 지적, 정서적 정보를 움직이게 해서 자본을 축적하는 것이다. 오늘날의 비정규직, 실업 등의 문제는 이것과 무관하지 않다. 강연을 마치고 독자들과의 질문 및 토론시간이 이어졌다.

 

 
↑ 강연 도중 궁금한 점을 질문하는 독자

 

Q. 인지자본시대에 개인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나.


과거 산업자본 시대와 달리 오늘날 자본은 사람을 열심히 살도록 만든다. 과거 공장에서는 ‘쉿, 조용히!’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는데, 오늘날 회사에서는 ‘놀아라, 즐겨라’라는 말이 걸려있다. 더 이상 자본에 수탈과 착취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우선 이것을 인정해야 한다. 과거의 생각은 현재에 적용할 수 없을 만큼 현재는 변화했다. 인지프레임이 변화한 것이다. 인지 자본은 ‘소통’을 통해 자본을 축적하는데, 소통이란 사람과의 관계를 의미한다. 적은 수의 사람이 많은 사람을 지배하는 구조는 과거의 이야기다. 우리 스스로 우리의 삶을 지탱해야 한다. 언론, 광고, 회사 등의 영향으로 우리가 하나의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기본적인 인지 능력을 발휘하여 우리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 이러한 ‘마음들의 연합’을 만들어가야 한다.

 


↑ 저자의 사인을 받는 독자의 모습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어떤 곳인지, 어떤 흐름 속에 있는지 알고 싶어 하는 많은 독자들의 참여로 강연회는 진지한 분위기 속에 열기가 후끈후끈 했다. 강연을 마치면서 독자들은 인지 자본에 관해 더 많은 토론을 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다음에 저자와의 만남을 약속했다. 저자의 사인을 끝으로, 강연은 끝을 맺었다.

 


↑ 인터파크도서 독자들에게 전하는 조정환 저자의 메시지


by 글/사진 인터파크도서 북& 7기 조영미

스트레스에 강한 사람은 있지만 스트레스가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는 온갖 고민과 스트레스로 가득할 때, 책을 통해 고민을 해결하고 책을 읽음으로써 스트레스를 풉니다.사람에게는 다른 그 무엇보다 '정'이 있어야 하며, 그것을 통해서 부모님께 효를, 친구에게는 우정을, 애인에게는 사랑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오늘도 나라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24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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