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스틱스 The Deadly Life of Logistics | 데보라 코웬 지음, 권범철 옮김 | 갈무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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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우병 촛불 시위 때 컨테이너로 쌓아올린 ‘명박산성’, 용산참사 때 경찰특공대를 컨테이너에 실어 ‘작전’을 펼쳤던 일도 군사술과 비즈니스 기술의 합체인 ‘로지스틱스’의 본질을 확연히 드러낸 것이었다. 세월호 참사도 마찬가지. 옮긴이가 후기에 적었듯 이 사태는 국가의 통치가 “인구의 안전(보안)에서 사물 순환의 보안으로 옮겨가는 변화”를 보여주었다. 민간과 군사, 비즈니스와 전쟁술의 구별이 불분명해진 시대, 삶은 전쟁터가 되었다.
2017년 2월 9일
한겨레신문
이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