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민주주의

예술인간의 탄생

인지자본주의

아우또노미아

위험한 언어

동물혼

몸의 증언

자본과 정동

자본과 언어

금융자본주의의 폭력

비로소 웃다

아내의 시

리듬분석

봉기

노동하는 영혼

과학의 새로운 정치사회학을 향하여

혁명의 영점

캘리번과 마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선언

다중과 제국

네그리의 제국 강의

탈정치의 정치학

옥상의 정치

시민을 발명해야 한다

텔레코뮤니스트 선언

매혹의 음색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공산주의의 현실성

베르그손, 생성으로 생명을 사유하기

자립기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제국의 게임

산촌

생이 너무나 즐거운 까닭

빚의 마법

9월, 도쿄의 거리에서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정동 이론

정동의 힘

마이너리티 코뮌

대테러전쟁 주식회사

크레디토크라시

예술로서의 삶

가상계

가상과 사건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잉여로서의 생명

로지스틱스

기린은 왜 목이 길까?

집안의 노동자

사건의 정치

기호와 기계

부채 통치

정치 실험

일상생활의 혁명

깊이 읽는 베르그송

지금 만드는 책

예술적 다중의 중얼거림

Pourparler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길 밖의 길』(갈무리, 2004) 등 많은 시를 써오신 시인 백무산 선생님의 강연 및 인터뷰 기사입니다. 





» 시인 백무산(57)씨


[이사람] 농촌 자생력마저 되살리는 게 ‘시의 힘’

[한겨레] 정대하 기자  

등록 : 20110724 19:45

   

전남곡성 농민에 ‘인문학강좌’ 펼친 귀농시인 백무산씨 

“노동에서 내면으로 관심전환”

농사지으며 시쓰는 경험 통해

주민들에 ‘현장의 중요성’ 전해


“시가 참 재미있네요. 맑고 투명하지요. 시는 말로 그리는 그림입니다.”

23일 오후 전남 곡성군 죽곡면 농민열린도서관에서 열린 인문학 강좌에서 시인 백무산(57·사진)씨는 20대 지적장애 여성이 쓴 ‘콩밭’이라는 시를 듣고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좌에 참석한 10대~70대 농민·학생 30여명은 백씨의 시와 자신들이 쓴 시를 돌아가며 소리내어 읽었다.


마을 이장 한장윤(76)씨는 “워매, 연습을 해야 하는디, 시험 보는 기분이네 잉~!”하고 운을 뗀 뒤 백씨의 시 ‘위인전’을 호소력 있게 낭송해 박수를 받았다. 백씨는 “마음을 있는 그대로 다 털어 놓아도 괜찮은데, 시에 대단한 뭔가 있는 것처럼 주저주저한다”며 “공허한 언어보다 현장의 구체적 표현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농민열린도서관 관장 김재형(47)씨도 이날 ‘내 속에서는 여성이 꿈틀거리기 시작한다’라는 심경이 담긴 자작시 ‘남자의 갱년기’를 낭독했다. 부산 출신으로 2001년 생면부지의 전라도를 찾아 곡성에 정착한 그는 2004년 7월 주민들과 함께 도서관을 열어 영화감상, 인문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75.9㎡ 규모이지만 1만여권의 책이 비치돼 있어 누구나 언제든지 찾아와 책을 읽을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여름과 겨울 두 차례 열리는 농민인문강좌엔 노동·문화·정치·시민사회계 인사들이 초청 강사로 온다.


‘애국가…나라를/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그런데 왜 나는/그런 마음이 하나도 안 생기지?’라고 쓴 초등학교 1학년생의 시를 보고 빙긋이 웃던 백씨는 “시는 시대를 자꾸 파괴하고 도발하려는 속성이 있다”고 말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1974년 스무살의 나이에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84년 ‘지옥선’을 발표하며 시인의 길로 들어선 그 역시 세상의 변혁에 관심을 쏟았던 ‘시인 전사’였다. <만국의 노동자여>, <동트는 미포만의 새벽을 딛고> 등의 시집으로 그는 ‘이산문학상’·‘만해문학상’·‘아름다운작가상’ 등을 받았다. 그는 요즘 울산시 울주군 소호면에서 농사를 짓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살며 시를 쓰고 있다.


“노동에서 한걸음 이동했습니다. 투쟁 일변도의 시에서 인간의 내면을 탐색하는 쪽으로요….”


백씨는 한 여성 귀농인이 ‘90년대 중반 <인간의 시간> 이후 시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있다’고 묻자, “요즘 문화운동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울산 현대 노동자들이 정규직으로 상황이 좋아지자 부동산과 골프에 관심을 두고 있다”며 “부품만 조립하면서 자율성을 상실한 노동자들이 소비문화에 쏠려 정신적 불구가 되게 하는 것이 자본주의 노동”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주민들의 시를 모아 올해 안에 시집을 만들어 볼 계획이라는 김 관장의 말을 듣고, “농민들이 시를 써 보는 것은 문화 자생력을 되찾는 마을 만들기 운동의 하나로 대단히 중요하다”며 반겼다.

곡성/글·사진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http://hani.co.kr/arti/society/area/488760.html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55 새책안내 [한겨레 2014.3.3] 마르크스 저작의 해방적 관점과 그 현대적 의의에 관한 글들 김하은 2014.03.02 1225
1254 새책안내 [한겨레 2014.3.31] 삶 내몰린 옥상에서 저항의 정치는 시작된다 / 김노경 기자 김하은 2014.04.01 1220
1253 신문서평 [한겨레 2014.2.17] 마리아 미즈의 ‘에코 페미니즘’의 고전 / 임지선 기자 김하은 2014.02.17 1228
1252 새책안내 [한겨레 2014.11.7] 베르그손의 사상을 생명철학과 생성철학이라는 열쇳말로 엮었다 김하은 2014.11.07 604
1251 신문서평 [한겨레 2014.10.13] ‘사변적 좌파’의 추상성 비판 / 이유진 기자 김하은 2014.10.17 637
1250 새책안내 [한겨레 2013.9.15] “세 개의 동물 형상을 통해 현대 자본주의를 분석한다” 김하은 2013.09.16 930
1249 새책안내 [한겨레 2013.8.12] 질병 이야기를 복원, 혼돈, 탐구로 나눠 풀었다 김하은 2013.08.13 837
1248 새책안내 [한겨레 2013.7.8] 언어로 작동되는 금융자본주의 / 허미경 기자 김하은 2013.07.08 865
1247 새책안내 [한겨레 2013.5.19] ‘리듬 분석’이라는 틀로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정초한다. 김하은 2013.05.21 1224
1246 새책안내 [한겨레 2013.4.26]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와 유럽 금융위기 등 전지구적으로 반복되는 경제위기의 해법을 모색 김하은 2013.04.29 1160
1245 새책안내 [한겨레 2013.3.29]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이후 국제적 도시운동가로 떠오른 이와사부로 코소의 에세이집 김하은 2013.04.02 1409
1244 새책안내 [한겨레 2013.12.9] 과학기술을 제도와 권력이라는 관점에서 분석한 과학사회학 논문들을 모았다 김하은 2013.12.09 881
1243 신문서평 [한겨레 2013.12.30] 모든 노동가치의 근원은 가사노동 / 허미경 기자 김하은 2013.12.30 1045
1242 새책안내 [한겨레 2013.10.28] 1887년 자멘호프가 창안한 국제공용어 에스페란토 100년의 역사 김하은 2013.10.28 1074
1241 신문서평 [한겨레 2012.8.31] 13세기 영국서 날아온 ‘구럼비 보호’ 선언 김하은 2012.09.01 1906
1240 신문서평 [한겨레 2012.3.27] “노동가치론 폐기를”-“마르크스주의 몰이해” / 최원형 기자 김하은 2014.02.14 772
1239 새책안내 [한겨레 2012.11.27] 과학과 민주주의의 상관관계 모색 김하은 2012.11.28 1787
1238 신문서평 [한겨레 2012.09.22.] 99% 시위는 죽지 않는다, 다만 다르게 봉기할 뿐이다 / 박수진 기자 오정민 2012.09.24 2969
» [한겨레 2011.7.24.] 이 사람 백무산 - 농촌 자생력마저 되살리는 게 ‘시의 힘’ / 정대하 기자 오정민 2011.07.25 1566
1236 새책안내 [한겨레 2011.3.19.] "‘플럭서스’의 결성 50돌을 맞아 국내 연구자들이 쓴 한국 최초의 플럭서스 예술운동 본격 연구서." file 오정민 2011.03.21 2071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73 Next
/ 73



▷ Tel 02) 325 - 1485 | Fax 02) 325 - 1407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서교동 464-56] (우편번호:04030) | galmuri94@gmail.com | @daziwonM
▷ Galmuri Publishing Co. 9-13, Donggyo-ro 18-gil, Mapo-gu, Seoul, South Korea (04030)
▷ 계좌번호: 국민은행 762302-04-029172 [조정환(갈)]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