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민주주의

예술인간의 탄생

인지자본주의

아우또노미아

위험한 언어

동물혼

몸의 증언

자본과 정동

자본과 언어

금융자본주의의 폭력

비로소 웃다

아내의 시

리듬분석

봉기

노동하는 영혼

과학의 새로운 정치사회학을 향하여

혁명의 영점

캘리번과 마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선언

다중과 제국

네그리의 제국 강의

탈정치의 정치학

옥상의 정치

시민을 발명해야 한다

텔레코뮤니스트 선언

매혹의 음색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공산주의의 현실성

베르그손, 생성으로 생명을 사유하기

자립기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제국의 게임

산촌

생이 너무나 즐거운 까닭

빚의 마법

9월, 도쿄의 거리에서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정동 이론

정동의 힘

마이너리티 코뮌

대테러전쟁 주식회사

크레디토크라시

예술로서의 삶

가상계

가상과 사건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잉여로서의 생명

로지스틱스

기린은 왜 목이 길까?

집안의 노동자

사건의 정치

기호와 기계

부채 통치

정치 실험

일상생활의 혁명

깊이 읽는 베르그송

지금 만드는 책

예술적 다중의 중얼거림

Pourparler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http://www.yeongnam.com/yeongnam/html/yeongnamdaily/culture/article.shtml?id=20040820.010130957270001'아나키스트' 그들이 꿈꾼 자유로운 세상의 모습
폴 애브리치 지음

대다수의 사람들은 '아나키즘'하면 무정부주의 혹은 테러리즘을 떠올린다. 물론 국어사전에도 '아나키스트'가 무정부주의자로 간략히 소개돼 있듯 전혀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그들이 목표했던 자유로운 세상을 위한 사상의 다양성이나 철학의 깊이가 완전 배제됐다는 점에서 색안경을 끼고 그들을 한 묶음으로 쉽게 규정해 버리는 것은 부당한 일이다. 아나키스트에 대한 추상적이고 고정된 잣대가 일반인들의 무지에서 비롯됐건, 자본과 권력을 앞세운 엘리트 지배계층의 음모에서 비롯됐던 간에 언제까지나 그 실체적 진실을 외면한다는 것은 분명 떳떳지 못한 일일 뿐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다. 미국의 이라크 침략처럼 새로운 제국주의와 전체주의의 부활이 현실이 되고 있는 암울한 상황에서 과거를 풍미했던 아나키스트들의 반전과 저항 운동이 전세계적으로 부활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표적 아나키스트 운동가인 폴 애브리치가 집필한 '아나키스트의 초상'은 인류 역사상 가장 역동적 시기라 일컬어 지는 19~20세기 러시아, 미국, 유럽 등에서 활약했던 대표적 아나키스트들의 발자취와 사상을 재조명한다. 특히 두 차례의 세계 대전과 러시아 혁명, 파리 코뮨, 스페인 시민 혁명 등 숨가쁘게 진행됐던 대변혁기에 전쟁의 허구와 기만을 폭로하고, 온몸으로 맞서 반전 투쟁을 펼쳤던 일에 중심을 맞추고 있다. 저자는 "이들은 비록 육체적으론 죽어 버린 과거의 인물들이지만 완전 소멸한 것은 아니며, 그들의 열정은 국가와 자본이라는 괴물에 맞선 사람들에게'유령'으로 되살아 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또 여전히 지속되는 반세계화 운동이나, 지역자치·교육·환경·반전·코뮨 운동 등 전 지구적 자본을 공격하는 자율적이고다양한 움직임이 바로 억압과 권위주의를 반대하는 이들 '유령'의 업적이라고 평가한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우선 러시아 아나키스트들을 다루면서 가장 원조격이며 영향력 있는 인물로 미하일 바쿠닌을 꼽고 있다. 1848년 유럽을 휩쓸었던 대봉기에 직접 뛰어 들었던 바쿠닌은 당시 카를 마르크스와 쌍벽을 이룰 만큼 노동자와 급진적 지식인들의 숭배 대상이었다. 그는 이론가라기 보다는 당시 체제와 권위에 맞섰던 혁명가로서 명망이 높았고 또 뛰어난 예언가였다고도 할 수 있다.

그는 100년 후에 등장하게 될 대량 파괴 및 생화학 무기를 경고하며 '과학의 지배에 대항하는 삶의 반란'을 주장했던 것이다. 그의 이런 사상은 크로포트킨, 네차예프, 젤레즈니아코프, 마흐노 등으로 이어져 러시아 아나키즘의 흐름을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책은 1900년대 중반 미국을 들끓게 했던 프루동과 터커, 모브레이, 슈타이머 등 아나키스트들의 삶의 궤적과 사상도 다채롭게 조명한다. 이들은 제국주의의 부활을 꿈꾸는 전쟁광들과 군산(軍産)복합체의 발호를 항상 경계해야 한다며, 전쟁은 어떤 대의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는 야만적 행동이라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책은 유럽 및 브라질 등에서 펼쳐지는 개인적 테러행위에서부터 공동체적인 코뮨 운동 등을 조명한다. 특히 최근 한국에서도 많이 제기되는 '대안운동'은 유대인과 이탈리아인들의 '코뮨주의'에서 지향점을 찾아도 무방할 것 같다. '직접행동'과 '실행에 의한 선전'을 중심축으로 한 이 운동은 진정한 아나키스트의 삶이란 강요되거나 재단된 것이 아니라 자유를 향해 직접 맞서 싸우는 것이라는 교훈을 전해 준다.
2004-08-20 09:57:27 입력

/허석윤기자 hsyoon@yeongnam.com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5 신문서평 [세계일보 0108] '제국'의 전쟁에 대항하는 정치세력 '다중자율주의자' / 송민섭 기자 file 최미정 2005.01.07 3779
94 잡지서평 [연합뉴스 0106] 조정환 씨, "제국의 전복을 위하여" / 김태식 기자 최미정 2005.01.06 3313
93 새책안내 [경인일보] 푸코의 맑스 file 최미정 2004.11.25 2733
92 신문서평 [전남일보] 푸코의 지적 형성과정과 맑스주의 평가 file 최미정 2004.11.23 2667
91 새책안내 [대전일보] <푸코의 맑스> 새책소개 file 최미정 2004.11.22 2731
90 새책안내 [대구신문] <푸코의 맑스> 새책 소개 file 최미정 2004.11.22 2490
89 새책안내 [경향신문]한줄로 읽는 새책『푸코의 맑스』 file 오정민 2004.11.20 2413
88 새책안내 [한겨레21 11/19]푸코의 맑스 file 오정민 2004.11.20 2768
87 신문서평 [대한일보] 20세기 최고 지성의 삶과 철학 / 곽규호 기자 file 최미정 2004.11.17 2612
86 신문서평 [부산일보] 공산당 신문과의 날선 대담 / 이상헌 기자 최미정 2004.11.17 2697
85 신문서평 [한겨레] 푸코와 공산당 기관지의 대담/고명섭 기자 file 오주형 2004.11.13 2918
84 잡지서평 [공공연맹 기관지]지도와 교과서 / 장석준 file 최미정 2004.10.27 2507
83 잡지서평 [대자보]아나키-꼬뮨의 지평, 혁명의 스티그마타(聖痕) / 벼리 file 최미정 2004.10.27 2794
82 잡지서평 [삶이보이는창]이미지 시대의 간계를 뚫고 튀어 오른 한 작가 / 박순천 file 최미정 2004.10.27 2892
81 신문서평 [조선일보]정보화 시대의 삶은 ‘민중’ 아닌 ‘다중’이다 / 이선민 기자 file 최미정 2004.10.23 2600
80 새책안내 [전남일보] 새로 나왔어요 <다중> file 최미정 2004.10.23 3382
79 새책안내 [경향신문] 한 줄로 읽는 새책 <다중> file 최미정 2004.10.23 3056
78 새책안내 [부산일보] 책세상 <다중> file 최미정 2004.10.23 2815
77 새책안내 [경인일보] 이런 책도 나왔어요 <다중> file 최미정 2004.10.23 2707
76 새책안내 [주간동아] New Books <다중> file 최미정 2004.10.23 2336
Board Pagination Prev 1 ...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Next
/ 73



▷ Tel 02) 325 - 1485 | Fax 02) 325 - 1407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서교동 464-56] (우편번호:04030) | galmuri94@gmail.com | @daziwonM
▷ Galmuri Publishing Co. 9-13, Donggyo-ro 18-gil, Mapo-gu, Seoul, South Korea (04030)
▷ 계좌번호: 국민은행 762302-04-029172 [조정환(갈)]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