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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bookoo.co.kr/section1/2003/8/4206/review1.htm20세기의 정신,체르니쉐프스키의 『무엇을 할 것인가?』와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 사빠띠스따 봉기 십 주년을 맞아 『무엇을 할 것인가?』 백 년 역사를 되짚어본다.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에 맞서 존엄한 삶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백 년의 물음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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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정신을 21세기에 새로 묻다!"




무엇을 할 것인가?
워너 본펠드, 쎄르지오 띠쉴러 외 / 갈무리 / 384쪽 / 15,000
20세기의 정신,체르니쉐프스키의 『무엇을 할 것인가?』와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 사빠띠스따 봉기 십 주년을 맞아 『무엇을 할 것인가?』 백 년 역사를 되짚어본다. 신자유주의적 지구화에 맞서 존엄한 삶을 지키고자 하는 이들에게 던지는 백 년의 물음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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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 : 이택진 <갈무리 편집자>

[2004/2/06] 러시아의 저명한 인민주의자 니콜라이 체르니쉐프스키가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소설로 쓴 것은 1862년 수용소에 갇힌 상태에서였다.

그는 당시의 젊은 지식인들에게 짜르 치하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그는 여기에서 인텔리겐찌야의 새로운 전형을 제시했으며, 사랑과 혁명, 진보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형상을 제공했다.

그것은 ‘혁명의 교과서’로 추앙받았는데 블라디미르 일리치 레닌도 체르니쉐프스키를 탐독했던 독자의 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는 체르니쉐프스키의 인민주의가 시대에 뒤진 생각이며 비밀경찰에 맞설 수 있는 전문적 혁명가들이 혁명을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으로 묶인 노동자 대중은 사회주의적 정치의식을 획득할 수 없고 지식인들이 전국적 정치신문을 창설하여 노동자대중의 자생적 투쟁을 사회주의적 정치활동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레닌이 이끈 1917년 혁명의 승리는 자본주의와 봉건주의에 의해 고통 받고 있던 세계의 민중들을 깊게 감화시켰다.

이로 인하여 20세기 전체에 걸쳐 자본주의에 대항하는 운동을 이끌어온 것은 바로 레닌의 이 같은 전위주의적 생각이었다.

소련을 비롯한 정통적 사회주의 나라들은 말할 것도 없고 그것에 비판적이었던 중국과 북한의 사회주의들, 제3세계의 민족해방운동들, 나아가 서구의 사회민주주의 정치도 본질적으로는 레닌의 이 전위주의적 생각과 다르지 않다.

이런 의미에서 레닌의 『무엇을 할 것인가?』가 20세기의 진보적 정신을 이끌고 지배해 왔다고 말하는 것은 결코 지나치지 않다.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고 1991년 소련이 해체를 선언했다. 동구의 사회주의 나라들의 도미노식 붕괴가 이어졌다. 레닌의 동상은 밧줄에 묶여 끌어내려져 서구 어느 나라의 장식물로 팔려 나갔다.

자본주의를 넘어설 대안을 사회주의에서 찾고 있던 사람들이 겪었던 정신적 혼란은 이루 말로 형언할 수 없는 것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길을 잃고 방황하는 사이에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은 잊혀졌다.

많은 고민들과 모색들이 있었지만 그 누구도 ‘무엇을 할 것인가?’라고 묻지 않았다. 눈은 미래를 향하기보다 지나간 옛날을 향했다. 과거와 다른 곳, 다시 말해 역사와 세계지리에 대한 관심이 폭증했지만 지금-여기에서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나아가지는 못했다.

영국과 멕시코에서 활동하는 두 사람의 열린 맑스주의자(Open Marxist) 워너 본펠드와 쎄르지오 띠쉴러는 바로 이런 상황에서 체르니쉐프스키가 감옥에서, 그리고 레닌이 수배의 상태에서 물었던 질문을 끄집어낸다.

정확하게 레닌이 그 질문을 던진 지 100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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