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민주주의

예술인간의 탄생

인지자본주의

아우또노미아

위험한 언어

동물혼

몸의 증언

자본과 정동

자본과 언어

금융자본주의의 폭력

비로소 웃다

아내의 시

리듬분석

봉기

노동하는 영혼

과학의 새로운 정치사회학을 향하여

혁명의 영점

캘리번과 마녀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선언

다중과 제국

네그리의 제국 강의

탈정치의 정치학

옥상의 정치

시민을 발명해야 한다

텔레코뮤니스트 선언

매혹의 음색

모차르트 호모 사피엔스

공산주의의 현실성

베르그손, 생성으로 생명을 사유하기

자립기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제국의 게임

산촌

생이 너무나 즐거운 까닭

빚의 마법

9월, 도쿄의 거리에서

공유인으로 사고하라

정동 이론

정동의 힘

마이너리티 코뮌

대테러전쟁 주식회사

크레디토크라시

예술로서의 삶

가상계

가상과 사건

천만 관객의 영화 천만 표의 정치

잉여로서의 생명

로지스틱스

기린은 왜 목이 길까?

집안의 노동자

사건의 정치

기호와 기계

부채 통치

정치 실험

일상생활의 혁명

깊이 읽는 베르그송

지금 만드는 책

예술적 다중의 중얼거림

Pourparlers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여러분들은 해동이를 기억하시는지? 1991년 전노협 기관지 <전국노동자신문>에 연재되던 ‘해동이네 집’에 나오던 해동이. 당시 일곱 살이던 해동이는 이제 스무살이 다 됐을 텐데, 그 때 해동이의 세상과 지금 세상은 얼마나 변했을까?

제 목 : 물구나무 선 세상에서 미끼를 물지 않은 노동자들
부 제 : 다시 보는 ‘해동이네 집’, 지금 우리는?
글쓴이: 송은정       문서번호: 35750      게시일 : [2003.11.28 10:05:13]      출처 : [매일노동뉴스]
여러분들은 해동이를 기억하시는지? 1991년 전노협 기관지 <전국노동자신문>에 연재되던 ‘해동이네 집’에 나오던 해동이. 당시 일곱 살이던 해동이는 이제 스무살이 다 됐을 텐데, 그 때 해동이의 세상과 지금 세상은 얼마나 변했을까?
이 글을 연재하던 소설가 김하경씨(58)가 최근‘해동이네 집’을 포함해 그동안 발표했던 28편의 단편소설을 묶어 단편집 <숭어의 꿈>을 펴냈다. 이 책은 우리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냐고 우리에게 묻는 듯 하다.
이 책을 단숨에 읽어내고 보니 ‘변하지 않은 세상’에 대한 답답함에 한숨부터 나온다. 그러나 다행히도 ‘한숨’만은 아니다. 어린이와 어른, 여성과 남성, 노동과 삶이 엮어 짜는 다양한 이야기들. 일터에서 벌어지는 배신과 사랑, 자본과 노동의 한판 싸움, 가족간의 갈등과 화해 등이 따뜻하게 때로는 짠하게 그리고 익살스럽게 펼쳐지고 있어 ‘낙관과 희망’을 가질 수 있게 한다.

특히 ‘어떤 법정’이란 제목의 논픽션 소설에선 한진중공업노조가 ‘손배소송’을 제기한 회사를 상대로 한 싸움에서 결국 회사가 소송을 철회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현재 상황과 맞물려 만감이 교차한다. ‘어떤 법정’은 한진중공업이 지난 94년 노조의 LNG선상 파업에 대해 1억1,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자 ‘소송고지제도’를 이용해 400여명의 조합원들이 재판에 참여해 변론에 나섰던 일화를 소재로 한 것.
“회사가 1억1,000만원이란 돈이 없어서 손해배상청구를 냈겠습니꺼. 분명히 그들도 나름대로의 분명한 이유가 있어서 냈을 거고 그렇다면 우리도 분명한 목적과 이유를 가지고 달라드는깁니더.”(‘어떤 법정’ 중에서)
작가에게나 우리에게나 오랜만인 노동소설, <숭어의 꿈>에 대해 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은 이렇게 말한다. “누가 뭐래도 이 시대는 자본에 맞선 노동의 시대요, 노동의 숨결이 역사의 물줄기이기에, 함께 분투하며 노동의 숨결과 역사의 물줄기를 따뜻한 눈으로 읽기 쉬운 투로 엮어낸 이 책은 우리 모두를 위한 소중한 결실이다.”
김하경씨는 88년 실천문학에 <전령>이라는 단편으로 등단했고, 90년 <그 해 여름>으로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했다. <내사랑 마창노련 1,2>을 집필했던 김씨는 지금까지 ‘노동문학’의 한길을 걷고 있는 보기 드문 작가다. 그렇기 때문에 배달호, 김주익, 곽재규, 이용석, 이해남씨가 전태일 열사와 같은 길로 떠난 바로 지금, 어쩌면 전혀 새롭지 않을 수 있는 이 책을 우리에게 전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우리들의 고단하기만한 ‘노동하는 삶’에 대한 찬사이자, 위로라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이 책에 나오는 일터에서 벌어지는 연애 이야기들이 책을 단숨에 읽어내리게 한 비결이기도 했다. 스산한 느낌이 들기 시작하는 초겨울에 읽기에도 ‘딱’인 책이다.
‘숭어’는 연안에 서식하다가 강 하구나 민물까지 들어와 숨죽이고 있지만 이따금 수면 위로 펄쩍 도약한다고 한다.
“비록 자신의 존재를 위험에 노출하면서도 숭어는 힘차게 물 위로 솟구쳐 오른다. 이 도약이 숭어를 숭어답게 하는, 벗어날 수 없는 숭어의 운명이다. 인간도 마찬가지 아닌가. 수평의 바다 위를 수직으로 힘차게 솟구쳐 오르고 싶은 인간의 꿈, 그 솟구침을 위해 인간은 스스로 위험한 모험 속으로 온 몸을 던져 뛰어든다. 이것이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운명인 것이다.”(작가 머리말 중에서)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거지만, 뛰는 고기는 미끼를 물지 않는다고 한다. 자본의 유혹과 탄압에 굴하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고 있는 저 노동자들처럼. (갈무리 냄, 247쪽, 8,000원)

송은정 기자(ssong@labornews.co.kr)
ⓒ매일노동뉴스 2003.11.28 10:05:13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 신문서평 [대구신문 03/08] 새 책 실업사회 -이현주 기자 file 갈무리 2004.03.08 3190
34 신문서평 [부산일보 02/12] [잠깐읽기]무엇을 할 것인가? -김아영 file 이택진 2004.02.12 3464
33 뉴스 [브레이크뉴스 0207] 20세기 혁명의 교과서, 21세기를 새로 연다-손봉석기자 file 이택진 2004.02.09 3562
32 신문서평 [한겨레02/07]레닌을 넘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명섭 file 이택진 2004.02.06 2884
31 신문서평 [서울신문02/07] 멕시코 사빠띠스따 10주년 21세기 사회주의 향방은 - 김종면 file 이택진 2004.02.06 2850
30 인터넷매체 [부꾸02/06] 20세기 정신을 21세기에 새로 묻다 file 이택진 2004.02.06 2485
29 뉴스 [연합뉴스02/05] 현대 맑스주의자들의 선택 - 함보현 file 이택진 2004.02.06 2922
28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0202] 히틀러는 나의 아버지 - 이종호기자 file 이택진 2004.02.02 2551
27 인터넷매체 [브레이크뉴스 0104] 히틀러암살을 꿈꾸는 '파시스트'들의 이야기 -취재부 file 이택진 2004.01.09 2534
26 신문서평 [서울신문 0109] 히틀러 암살 꿈꾼 조선 청년들 - 이종수 file 이택진 2004.01.09 2760
25 잡지서평 [황해문화 겨울호] 자율의 매혹과 저항의 현실성 사이에서 - 정성훈 file 이택진 2004.01.08 3397
24 신문서평 [한겨레 12/27] 한겨레가 뽑은 하반기 10권의 책에 <아우또노미아>가 선정되었습니다. file 이택진 2003.12.29 2959
23 인터넷매체 [대자보 12/20]은빛 일탈의 빛무리, <숭어의 꿈> -박준영 file 이택진 2003.12.20 2746
22 신문서평 [일요시사12/11]리얼리즘의 경계에서 매혹적으로 현실을 녹여낸 신화에세이 file 이택진 2003.12.19 2911
21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1215] 김하경씨 노동소설 숭어의 꿈 출간-윤성효 file 이택진 2003.12.16 2654
20 신문서평 [중앙대대학원신문 194호] 제국에 대항해 할 일 -조정환 file 이택진 2003.12.11 3140
19 신문서평 [노동과세계12/04] '숭어의 꿈' 함께 꾸실래요? - 이승철 file 이택진 2003.12.04 4533
18 신문서평 [대한매일12/03] 김 모락모락 나는 노동현장 이야기- 이종수기자 file 이택진 2003.12.03 4155
17 잡지서평 [전라일보/11/20] 탈장르적 '신화에세이'-최홍은 file 양돌규 2003.12.02 4909
16 뉴스 [새전북신문11/24] 탈 장르적 양식으로 읽는 신화-김선희 file 양돌규 2003.12.02 4074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Next
/ 70



▷ Tel 02) 325 - 1485 | Fax 02) 325 - 1407 | 서울시 마포구 동교로18길 9-13 [서교동 464-56] (우편번호:04030) | galmuri94@gmail.com | @daziwonM
▷ Galmuri Publishing Co. 9-13, Donggyo-ro 18-gil, Mapo-gu, Seoul, South Korea (04030)
▷ 계좌번호: 국민은행 762302-04-029172 [조정환(갈)]
X
Login

브라우저를 닫더라도 로그인이 계속 유지될 수 있습니다. 로그인 유지 기능을 사용할 경우 다음 접속부터는 로그인할 필요가 없습니다. 단, 게임방, 학교 등 공공장소에서 이용 시 개인정보가 유출될 수 있으니 꼭 로그아웃을 해주세요.

아이디가 없으신 분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