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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2018.10.11] 나를 움직이는 '빚' / 강선학 미술평론가


기사 원문 보기 :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81011000242


30년 묵은 2층 상가 한쪽에 있는 창고는 내 서재 겸 화실이다. 이 창고 입구 계단참에는 매일 수십 장의 일수, 달돈, 급전이 박힌 명함만 한 쪽지가 수북하다. 친절한 정보(?)를 넘어 빌려 쓰라고 독촉하듯 한다. 그런데 신문이나 방송도 연일 대출 안내를 내보낸다. 청년 기업이 그렇고, 영세업자나 창업 지원이 그렇다. 게다가 학문을 장려한다는 장학금이 아니라 미래에 존재할 상환 가능성의 수준까지 예견해 대학생 등록금조차 대출해준다. 근데 창고 앞의 이 전단지는 무얼까? '떼인 돈 찾아준다'는 전단지는 또 무언가?

대출은 결국 다급함을 핑계로, 이자를 담보로 빌려주고 빌려 쓰는 것 아닌가? 세상모르는 이런 질문 사이에 "자본주의가 존재한 이후 처음으로 경제, 사회, 정치적 삶의 중심으로부터 자본·노동관계가 밀려나고 금융이 하나의 횡단적 지배 장치로서 기능한다는 것이다. 개인을 개인적 경영인으로 변형시키고 개인의 능력을 자본화 가능한 경제적 자원으로서 관리함으로써 포디즘적 임금노동자를 자기 기업가로 대체하려" 한다는 구절이 눈에 번쩍한다.

그런데 대출은 곧 원금에 이자를 덧붙인 빚이다. 그 빚은 우리에게 주체성을 강조한다. 주체성은 늘 사회적-경제적 장치에 의해 생산되지만, 마치 개인이 그것을 원했던 것처럼, '나는 내가 주인이다', '네 인생은 네가 만든다'라고 '자유로운 주체'에 의해 내려진 것처럼 보이게 한다. 주체의 강조는 자본주의와 금융산업의 노골적 전략이다. 결국 이 '자유로운 주체'는 "오늘날 자기 기업가의 형상, 상업의 무한한 성채 안에서도 '왕'처럼 자신의 선택을 행하는 소비자의 형상 안에서 자신을 실현시키려 한다." 돈 빌려 쓰라는 광고도 언론매체에 버젓이 나온다. 문제는 빚이 자신을 자유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채권자의 이익에 따라 통치하게 한다는 것이다. 대출로 대학을 졸업한 20대는 빚을 갚기 전까지 빚이 모든 것을 통제한다. 빚이 통치수단이라니!





부채 통치 | 마우리치오 랏자라또 지음 | 허경 옮김 | 갈무리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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