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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적자생존’ 논리의 모태가 되는 진화론이 과학적이지 않다고 ‘윤리적 노하우’ 저자 프란시스코 J. 바렐라는 주장한다. 그는 생명체는 바깥 환경에 수동적으로 대응하며 진화해 가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세포가 스스로의 자원을 조직하여 성장하고 확장하듯이, 생물체는 자기생성적이다. 본다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인지과정은 컴퓨터처럼 외부에서 입력된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으로 작동하지 않는다. 흔히 경험한 만큼 보인다고 말하지 않는가? 인지란 바깥 세계에서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면서 구성하는 것이다."

"이 책은 한국에서 출간되는 바렐라 최초의 저작이며, 책을 통해 독자들은 생명체 본연의 힘과 인간의 윤리적 성숙의 가능성을 연결시키는 그의 사상과 본격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동양철학을 전공하는 유권종 교수와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박충식 교수는 상이한 분야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공동작업으로 이 책을 번역했다. 그만큼 바렐라의 사유는 인문학과 자연과학,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며 자유롭게 펼쳐지며, 읽는 이가 스스로의 삶에 대해 성찰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바렐라의 말처럼 개개인의 ‘윤리적 노하우’야말로 우리가 당면한 위기의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가장 ‘급진적인 사상’이자 ‘강력한 처방’일지도 모른다."

2010년 1월 9일
세계일보

전체 기사링크: http://www.segye.com/Articles/News/Culture/Article.asp?aid=20100108003247&ctg1=10&ctg2=00&subctg1=10&subctg2=00&cid=0101051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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