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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 편집부에서는 올해 하반기 출간을 계획하고 있는, 갈무리 고전 번역+해설 시리즈 세 번째 책인 스피노자의 『신학정치론』을 읽고 있습니다. 이 책은 총 20장으로, 오늘은 1장의 주요 내용 요약을 올립니다. 1장에서부터 스피노자의 '힘'을 느낄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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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데 스피노자 ( Benedict de Spinoza, 1632~1677 )
 

 
1장 예언에 관해서

스피노자는 예언자는 신앙으로만 사건을 납득하는 신의 계시의 해석자라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자연적 인식은 예언자적 인식보다 열등하지 않고, 자연적 인식은 인간에게 공통적으로 있으며, 그것은 신의 본성과 동일하다고 설명합니다. 스피노자는 인간의 정신은 신의 본성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정신(자연적 빛) 이외에 신이 사람들에게 계시하는 다른 수단을 성서에 한정지어서 살펴봅니다. 신이 예언자에게 계시하는 형태는 말이거나 현현(appearance)입니다. 말과 현현은 표상(imago)과 무관하거나 예언자들이 제멋대로 한 표상입니다. (스피노자는 표상과 표상상을 구분해서 사용합니다.) 성서에는 신이 진짜 목소리로 계시한 것이 발견됩니다. 
 
<출애굽기>에서 오직 모세에게만 진짜 목소리로 계시하고, 사무엘이나 신의 목소리는 '상상'입니다. 신이 진짜 목소리로 십계명을 선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있지만 <신명기> 5장 4절에 의하면, 분명히 직접 선포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신에 의존하고 있는 피조물인 모세가 '나는 주, 너의 신이다'라고 하는 선언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주, 너의 신이다'라는 말은 모세의 인격이 아니라 신이 말한 것입니다. <출애굽기>에서 사람들은 신의 말을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그들에 대표자들의 말을 들었던 것입니다. 신을 우상으로 표현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모세의 사례에서 볼 때, 신이 형상이 있음은 분명합니다. 스피노자는 이것을 나중에 상세히 다루겠다고 합니다.

신의 계시는 표상상(imaginatio)을 통해서만 제시됩니다. 여호수아, 이사야의 경우에서 볼 수 있듯이, 신은 표상상, 환상으로 계시합니다. 모세만은 신의 계시를 직접 목소리로 들었습니다. 표상상, 말이 신과 인간의 사이의 유일한 소통방식입니다. 하지만 그리스도(예수)는 인간의 정신을 초월한 정신인 순수직관을 지니고 있고, 신은 이런 그리스도에게 직접 계시합니다. 스피노자는, 전적으로 성경에만 의하면, 신과 그리스도는 대면하여 대화한 것이 아니라 정신과 정신으로 신과 소통했습니다. 이처럼 그리스도를 제외하고, 신의 계시는 상상력으로 사람들에게 받아들여 졌습니다. 그렇다면, 신의 영으로 말하고, 충만한 예언자란 무엇인가, 하고 스피노자는 묻고 영이 무엇인지를 이후 분석하기 시작합니다. 스피노자는 성경에서 영이 사용되는 7가지 방식과, 사물이 신으로 해석되는 5가지 방식을 구체적인 구절을 통해 분류하고 설명합니다. 이를 통해 유대인들이 원인을 모르는 자연현상이나, 자연에서의 이례적인 일을 신의 힘 혹은 신의 활동이라고 믿었음을 밝힙니다. 그리고 인간의 일반적인 능력 이상의 것을 '영'이라고 표현했다고 분석합니다. 죄가 육체(flesh)에서 비롯된다고 믿기 때문에, 신성한 신의 영은 인간의 정신을 의미하며 성서에서 신의 영은 정신, 성향(기질), 정서, 힘의 의미로 사용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스피노자는 '상상력' 개념을 규정합니다. 예언자들의 상상력이 신의 법령 계시를 위한 도구이므로, 이 상상력은 신의 정신이라 할 수 있으며, 신의 정신은 사람들에게 공통적으로 존재합니다. 반복해서, 예언자들은 오직 상상력의 힘으로 계시를 깨닫고, 자연의 힘이 신의 힘이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상상력의 힘으로 신의 계시를 깨달은 예언자들은 지성의 한계를 넘는 것을 인지합니다. 그리고 말과 표상상으로부터 많은 관념(idea)이 만들어집니다. 예언자들의 지각과 가르침이, 비유와 알레고리로, 영적 주제들이 육체적인 형식으로 표현된 이유는, 이것이 상상력에 어울리기 때문입니다. 2장에서 예언자에 대해 서술할 것을 예고하며 이렇게 1장을 끝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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